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홈스쿨 아빠 12일차] 데이트
    3Childrens 2019. 3. 16. 02:16

    오전에 모든 할일을 마치기로 약속을 했다.
    자유가 주어졌지만 시간을 허투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매일 해야할 중요한 과업은 오전에 마치기로 약속을 했다.
    역시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
    욕심이라기 보단 인간의 나약함이겠지~ 편안함의 관성은 그 점성의 강도가 높다.


    피아노 시간..... 틀리고 실수하는 부분은 반복해서 손가락이 건반에서 벗어난다. 주어진 시간 15분만을 넘기려는 안일함. 10번만 치면 휴식이 주어질 것을 기대하며 후다닥 치고 넘어가려한다.
    아빠는 순간 경찰이 되어 날려가는 손가락을 멈추고 주의를 준다. 엄하게!!!! 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칠때까 피아노에서 일어날 생각 하지마!
    긴장한다.
    그리고 주의해서 실수하는 부분을 천천히 짚어가며 느리지만 정확히 건반을 누른다.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혼이나야 집중하는 이 태도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빠도 아이도 상처다)

    책읽기가 시작된다.
    채은이에게 책읽는 순간은 행복한 정서가 담겨 있는 즐거운 시간이다.
    이제 10살이 넘어가며 감각적으로 재미있고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을 그리는 내용의 책을 넘어서야한다.
    사회적인 이슈와 나아가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책까지 읽어나가야한다.
    ‘돈키호테’


    푸른담쟁이 세계문학 6권
    200페이지
    소감은 ‘길고 지루함’이라고 ....90분 완독


    아빠 강의 가는 길에 함께 따라 나선다.
    아침에 계단 60개를 올랐는데 도서관 가는 길도 오르막이다.
    그래도 아빠랑 손잡고 데이트


    채은이를 영도 도서관에 두고 아빠는 강의하러 출발~
    아마 학습만화에 푹 빠져 있겠지~


    집에가자. 갑자기 내린 비에 깜작 놀랬지만
    비가 그치고 감쪽 같이 게였다.
    홈스쿨러 도서관 투어는 계속~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