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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에게 쓰는 편지
    3Childrens 2009. 5. 27. 22:26

    [해목:바다와나무 2009-05-27 21:58:22]


    오랜만에 집에 일찍 온것 같다. 흐흐흐
    뭐 그리 일찍 온것도 아니지만
    저녁 8시 즈음에 집에 도착
    가루 세제를 마트에서 사고
    집에 들어왔다. 아내가 보글보글 감자국을 끓이고 따뜻한 밥을 지어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의 딸 바다야~~
    행복한 우리집 풍경이란다.
    엄마의 눈을 통해 보고 있지?
    오늘은 아빠가 바다에게 편지 쓰는 날 ㅎㅎㅎ
    오늘은 엄마가 맛있는 감자국을 끓였단다.



    물론 맛도 최고 ㅎㅎㅎ
    우리 함께 먹었으니깐 잘 알지?
    오랜만에 엄마의 요리 솜씨를 맛보는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이었어
    그리고 아빠는 Y-shirt 빨래하기
    엄마가 바다를 배에 품고 있어서
    앉아서 빨래하는게 힘들어~~~
    그래서 아빠가 손빨래를 한다.
    엄마는 뭐하냐고? ㅎㅎㅎ
    엄마는...........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스위치 켜놓고
    아빠 빨래하는거 잘하는지 의자에 앉아서
    지켜보고 있단다. ㅎㅎㅎ



    그리고 아빠랑 엄마랑 바다의 결혼을 두고 이야기했다.
    "우리 바다는 몇살에 결혼 시킬까?"
    아빠 : 나는 바다가 22살에 결혼하면 좋겠다
    엄마 : 잉? 그렇게 빨리?
    아빠 : 어 빨리 결혼하면 좋겠는데?
    엄마 : ...................

    아빠 : 난 바다가 그냥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어설프게 공보하기보단
    고등학교 마치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대학교 부터는 스스로 벌어서 살 수 있도록
    엄마 : ..........................

    아빠 : 혹시 누가 지금 엄마, 아빠가 참 마음에 들어서
    우리 바다를 지금 며느리 삼고 싶다면 어떻게 할꺼야?
    엄마 : 누가 그래?
    아빠 :  그냥 내가 물어보는 거야~~~

    ....

    이런 이야기를 아빠 빨래하는 동안 했다.
    ㅎㅎㅎ

    바다야~~~

    아빠는 바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때 절대 국영수 잘해야 행복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거든?
    좋은 대학 가야하고, 돈 만이 벌어야하고, 집안 좋은 곳에 시집가야하고....
    그런 가치관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세상이란 곳이란다.
    그런데 바다야~~
    우리는 이런 물질적 가치관보다 더 뛰어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란다.
    우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을 믿는 그런 하나님의 백성이란다.
    그러니 그런 눈에 잠깐 보이고 없어질 것에 큰 소망은 두지 않는 것이 좋아~~
    우리 삶에 필요는 하겠지만 우리의 필요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해서는 안되는 거란다.

    하나님께서 바다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살게 하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꺼야
    그치? 우리를 만드신 분의 뜻을 아는게 가장 중요할 꺼야
    근데 그분이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신다는 거야
    바다가 행복하면 엄마 아빠가 행복하듯 하나님도 바다가 행복할때 행복해 하신다는 거야
    엄마 아빠도 항상 옳은 선택을 하고 판단을 하는 그런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바다가 정말 행복한 삶을 살도록 끝까지 지켜줄 순 없지만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선 언제나 신실하고 미쁘시게 바다를
    행복이라는 자리도 인도해 주실꺼야

    바다야~~
    우리 가족은 언제나 행복할 거야
    바다가 태어나면 우리는 더 행복할꺼고
    바다가 행복해서 웃을땐 우리는 더더욱 행복할 꺼야

    바다야~~~
    바다는 하나님의 자녀
    바다는 바다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 안에서 꼭 찾을 꺼야
    바다는 바다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세상을 밝히는 행복자로 살꺼야

    바다야~~~
    엄마도
    아빠도
    바다를 너무 너무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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