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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은 관광이 아니라 여행이라고 했던가?
    카테고리 없음 2009. 9. 28. 10:00

    내가 루틴하게 보내는 일상에서 떠나는 시간은
    언제나 흥분되는 느낌이 코속에서 시큰하며 시작된다.
    내 몸도 일상을 벗어나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터전에서 움직이지 않으려는 마찰계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미끄러지 듯 탈력을 받는다.
    그리고 KTX의 RPM만큼 내 마음의 속도도 점점 속도를 내며
    지금 여기를 벗어난다.
    이러한 쾌감이 나의 마음과 생각에 신선하고 상쾌함을 준다
    기차가 힘차게 달리며 바깥 풍경을 청사진 처럼 보여주며 지나갈땐
    짜릿한 흥분이 온몸에 전율처럼 느껴지기도한다.



    새벽기차에 실어올릴 수 있는건 많이 있다.
    이것 저것 출장에 필요한 많은 것이 있지만
    출장보다는 짧은 여행을 한다 생각을 하면
    그리 실을 만한게 많지 않다.
    '가볍게 여행하는 사람이 가장 멀리 여행한다.'고 했던가?
    기차역에서 우유한개를 사고
    mp3(요즘 학생들의 입시준비를 위한 강의를 듣는다)
    책 한권(스토리 만들어진 자기개발 서적)
    그리고 나의 영원한 보물1호 플래너 준비
    (오며 가며 메모도 하고 스케쥴도 점검, 무엇보다 일기를 적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렇게 준비하면 나의 여행 준비는 끝

    인생은 관광이 아니라 여행이라고 했던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쳐가는 모든 것과 곳이 나의 목적이 되는
    과정이 의미있는 인생.
    나는 오늘도 나의 삶을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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