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木 : 바다와나무 ㅣ 2009-03-19 20:26:38]
[짐 콜린스]
많은 경재 전문가들과 최고 경영자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동원하고 애쓰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에 어떤 기업이 성공하는 기업일까? 물음을 던져본다. 이 질문에 기업연구가로서 경영학의 대가인 짐 콜린스는 두터운 책, 아니 연구 보고서라고 할 정도의 치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일류 기업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에 필적하는 회사를 비교함으로써 그 성공원리를 실증적으로 분석, 기업 성공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성공의 기준은 기업이란 큰 이윤을 창출하고 많은 배당을 주주들에게 돌리는 것이 기업이란 이름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업의 외적 성장과 이윤은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수단일 뿐이지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일례로 메르크가 리버 블라인드니스(제3세계의 수백만 명이 감염되어 기생충이 신체 조직을 침투하여 실명하는 병)를 치료하는 치료제, 멕티잔을 개발 했을때 수백만이라는 고객은 기업의 입장에서 매우 큰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메르크는 이 프로젝트가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메르크는 환자들이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비용으로 약의 배포 활동에 참여했다. "메르크는 왜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베젤로스는 "멕티잔을 개발하지 않으면 '인간생활의 개선과 보존'의 목표인 회사의 과학자들을 비도덕적으로 만들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후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15년전 일본에 처음 갔을때 나는 일본 기업가들로 부터 2차세계대전 후 일본이 결핵에 신음할때 당시 스트렙토마이신을 제공한 곳이 메르크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메르크는 이익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메르크가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존슨앤존슨의 시카고지역의 타이레놀 사건도 이와 마찬가지의 예일 것이다. 기업이 존패위기에 빠져있는 데도 거액의 인센티브를 챙기는 유럽의 금융회사와 미국의 윌스트리트의 투자은행 CEO의 형태를 생각하면 성공하는 기업이 어떠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렇듯 성공하는 기업은 비전을 실천하며 영속하는 기업은 그 핵심이 결국 조직안에 있는 것이다. 비전기업은 몇가지의 위대하 아이디어나 외부의 카이스마적인 리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특성과 고유한 방식을 만들어냄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시간을 알려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라'고 이야기하며 조직 구성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공하는 기업, 100년이 지나도 영속하며 존경받는 기업 그 기업의 핵심은 조직내에 잇다.
그렇다면 ‘크고 대담한 목표’를 가지고 ‘종교와 같은 조직 문화’를 통해 이를 유지하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쇄신’하는 조직을 가진 성공 기업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의 주제인 이 질문은 결국 ‘핵심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자극하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시간이 갈 수록 근시간적인 안목으로 빠를 시대에 맞추어서 자신을 잃고 남들에게 이끌려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놓여있다. 어디가 바른 길인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든 기업들이 향방없이 파도에 떠밀려 혼돈하는 시대에 있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인 옳고 바른지가 아닌 그 무엇인가를 한가지 붙들고 모든 조직이 한마음으로 그 무엇을 실천해 나갈때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