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카테고리 없음 2009. 7. 16. 13:42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흑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던 것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울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린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 것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 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느 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된다.
    이 우화는 나를 음해하는 진흙이 나를 구해주는 기적의 사다리가 된다는 것, 영혼이 높아지는 디딤돌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나는 오늘도 많은 진흙을 맞았다. 근데 나는 잘 털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자꾸 자꾸 구덩이에 나를 묻어가고 자꾸 변명하고 핑계하며
    다른 이를 향해 마음의 돌을 던진다.
    당나귀도 자신이게 날아오는 진흙을 성숙의 디딤돌로 삼는데
    나는 나를 더 묻어가다니 부끄럽다.
    오늘도 진흙이 날아오겠지?
    반응하자 긍정적이고....적극적으로
    나의 갈길이 분명하기에
    나는 밖으로 나가야한다.
    이 굴을 빠져나가야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