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목 : 바다와나무 2009-01-30 01:08:48]
뭔가 어색한 주차
어떻게 주차 했을까?
이 차의 방지턱은 분명 뒤에 있는데
앞 주차 방지턱에 자신의 앞바퀴 뒤쪽을 걸쳐놓았다.
뒤로 주차하면서 뒷바퀴를 예리하게(?) 피해 앞바퀴를 걸터놓았나보다.
푸하하하하
나는 운전을 못해서인지
(* 참고 ; 운전 경력 13년, 20살때 부터 1톤트럭 가구배달 운전시작, 군대 중차 대대운전병, 1종 대형면허, 부산택시운전면허 그리고 쭈~~ㄱ 운전중)
앞으로 빼려다가 턱에 걸려 몇번이나 뒤바퀴를 사이로 빠져나오려다 실패하고 턱을 차고 넘어 서 겨우 나왔다. ㅎㅎㅎ
여기서 잠깐 - _ -
아내를 잠깐 소개하면
겁은 얼마나 많은지 놀이공원 바이킹 함께 타다가
나~ㄴ 아내가 잡은 팔 떨어질번 했고
그녀의 겁에 질린 소리에 기절할까봐 더 무서웠을 뿐이고~
우리 친구들 119 부를려고 전화기 누르는 중이고~~
그리고 또
캥거루 이쁘다고 먹이까지 사들고 신나게 갔다가
가만히 있는 캥거루에 혼자 놀라고
착한 캥거루 괜히 미워하고 무서워서 피하는
겁많은 아내
그런 아내가
취직을 하면서 차가 없으면 안될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파란만장 미스김 드라마는 시작되었다.
처음 운전을 시작하면서
정말 파란만장한 브라이빙 라이프를 보여주었다.
하하하
2년전 어느날
초보인 그녀
갑자기 숨넘어가는 울음소리로 전화가 왔다.
오빠~~~~흑흑흑 사고가 T T 사고가 으억~ 으억~
사고가 났어요 ~~으억~~ T T
놀란 나는 그녀를 진정시키고
사고 지점이 어딘지 물어서 그녀에게 갔다.
차 왼쪽 뒷문은 찌그러졌고 그녀는 차에 앉아서 계속 울고 있었다.
큰 덤프 드럭이 아내가 달리는 차선으로 바로 옆에서 치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덤프트럭이 높아서 바로옆 차를 못본 모양이다.
3차로를 다리던 아내 차는 튕겨서 덤프 앞을 지나 빙글 돌면서 1차로 까지 밀려나고
그때서야 정신차린 아내가 브레이크를 밟고 1차로에 섰던 것이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살아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렇게 그녀의 운전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후
부산에서 울산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초보그녀
고속도로에서 차가 섰다.
......기름이 떨어졌다. - _ -
울산이 초행이라는 초보그녀
울산에서 고지서가 날아왔다.
......과속 과태료 고지서 -0-
고속도로 주행중
너무 피곤한 초보그녀
.....갓길에 차 세우고 2시간 잤다. - - zZZ
주차를 가장 힘들어했던
초보그녀
......길가에 불법주차......견인 T T
사진과 함께 날아온
과태로 고지서
.....사진은 혼자 신나서 웃고 있고 과태료는 6만원(6만원짜리 흑백사진 찍었네) ^ ^;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
파란만장 미스김이란 별명이 드라마와 함께 불려졌다.
초보 겁많은 그녀
이제 운전은 쉽게 쉽게한다.
자신이 생각해도 대견해한다.
겁이 많아서 운전 못하는 사람
절대 겁먹지 말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
"생계가 달리면 할 수 밖에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