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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목:바다와나무]
    카테고리 없음 2008. 12. 15. 23:09

    海木:바다와나무

    [ 海 : 바다 ]

    강에 쓸려 내려온 오물을 정화시키는 바다
    작은 돌에는 파문을 일으키지 않는 바다
    폭풍이 일어도 잠잠한 심해를 가진 바다
    온땅을 삼킬듯 열정의 파도를 가진 바다

    나는 바다가 좋다

    어떤 사람도 받아 들일 줄 아는 바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의 비판과 비난의 돌에 요동하지 않는 바다가 되고싶다.
    눈에 보이는 겉 모습보다 보이지 않은 깊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
    세상을 다 가질 듯 거침이 없는 열정의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나는 바다를 닮고 싶다.


    [ 木 : 나무 ]

    자기 키만큼 뿌리를 준비하는 나무
    자람에 신실한 나무
    열매에 성실한 나무
    모든 것은 내어주어도 만족하는 나무

    나는 나무를 배우고 싶다.

    내면의 성숙이 있는 나무를 닮고 싶다
    날마다 영육간에 자라는 나무를 닮고 싶다
    삶의 결실을 맺을 줄 아는 나무를 닮고 싶다.
    나의 열매를 다른이에게 다 주어도 감사할 줄 아는 나무를 닮고 싶다.

    바다는 엄마의 포용이고
    나무는 아빠의 성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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