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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지는 사람의 기대
    잡생각 2011. 1. 25. 22:29
    도서관에 앉으면 도서관의 모든 지식이 모두 내것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열어 글줄을 따라가면 나의 무지가 여지없이 드러나서 나 스스로가 부끄럽게 여겨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에 나는 작아지고 초라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는 지성인이라고 할 수 없겠지? 그들의 지혜에 박수를 보내며 글 속에 숨겨진 그들의 지혜를 파헤쳐간다. 그리고 줄기 마다 영글어진 굵은 지혜의 열매가 내 마음을 배불린다. 아! 이맛이야
    모든 지식이 다 내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지식이 내것이 될 필요도 없다. 나는 나의 체질과 나의 식성에 맞는 지식을 먹으면 된다. 그리고 나의 손에 들려있는 이 책과 이 지식이 나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해줄 지혜서가 될 것이란걸 나는 확신한다.
    강하고 단단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몸을 더 단련시켜야한다. 매일 우유와 부드러운 음식만 멋을 수 없듯 쉽고 뻔한 이야기로만 내면을 단련할 수 없다. 고기도 씹고 단단한 과일도 베어먹어야한다. 
    나는 오늘도 자란다. 아니 자라고 싶다. 
    내면이 자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깊어지고 깊어져서 의미로 가득찬 사람이 되고 싶다. 겉으로는 평범하고 어수룩해보여도 나의 내면은 의미의 열쇠고 가득차 모든 삶의 모습을 술술 풀어내는 의미의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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