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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딸 나의 아들에게.
    카테고리 없음 2008. 12. 11. 11:47
    [해목: 바다와 나무ㅣ2008-12-10-14:20:11]



     엄마 아빠의 결혼 82일째

     딸아 그리고 아들아
    너희가 맞이 하게될 세상은
    너무도 아름다울 것이다.
    왜냐구?
    널 기다리는 엄마와 아빠가 있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널 기대와 사랑으로 우리에게 보내 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일꺼야 

    눈에 보이는 세상은 지금
    많이들 힘들다고 모두가 앓는 소리는 한단다
    세계금융위기 주가 폭락 달러급등 인플레이션
    지금은 네가 모르는 말들이겠지만
    이땅을 살다보면
    너무도 익숙하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말들이 될꺼야

     그런데 딸아! 아들아
    눈에 보이는 세상이 다가 아니란걸
    넌 알고 있을꺼야
    눈에 보이는 것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에 속지 않길 바래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 더 많으니 

    더 가치있는 것은 지키기 위해
    돈, 명예, 권력, 부귀 가 있어야한다는
    얇팍한 상술에 넘어가 않길 바래 

    나중에 그 모든걸 잃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 

    하하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너희들에게
    이런 얘길 해서 미안 미안 

    그래도 우리의 세상을 참
    아름답고 따뜻하단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을 것을 위해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보다 영원한 것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그런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

     빨리 보고 싶구나 

    나의 딸아 나의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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