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조리원에서 아빠랑 애기랑 만나는 시간
첫번째 만나는 시간은 아무것도 모르고 카메라를 챙기지 못했다.
아빠랑 애기랑 만나는 시간인데 나는 아빠랑 의사샘이랑 만나서
애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두번째 아빠와의 시간은 카메라를 빼놓지 않았다.
일단 손 소독을 하고 아기를 만난다.
바다와 첫번째 찍은 사진
바다도 아빠도 즐겁다. 하하하
바다는 자꾸 잔다.
아빠를 만났는데도 잔다.
볼을 꼬집어도 예쁜 눈을 보여주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잠자는 바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도를 한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우리 바다와 유경이와 우리 가정가운데 영원히 있을찌어다. 아멘~'
태중에 있을때 아침마다 아내의 배에 손을 얹고 기도했는데
이제 바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한다.
하나님의 축복이 아빠의 손을 통해 강같이 흘러넘쳐
많을 영혼을 살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첫번째 가족사진
하하하
어색하지만 이제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사진도 이제 가족사진이다.
둘이 있어도 가족이란 이름이 가슴 두근 거렸는데
이제 아기와 함께 가족이 되었다.
가슴 두근 거림을 뛰어넘는 감동이다.
아빠, 엄마 그리고 아기
우리는 가족이다.
하나님이 세상에 주신 가장 완벽한 공동체
가족
이렇게 우리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불완전한 세상에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마라나타' 초대교회 선배의 신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