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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의 커다란 신발에는
자신의 작은 발로는 결코 다 채울수 없는
헐렁한 공백이 있다.
이 공백이야말로 땅의 현실로는
다 채울수 없는 하늘의 공간이다.
미키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꿈과 창조적 사고를 그 공백속에 숨겨두고 있다.
미키마우스의 신발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도와 달마의 외짝짚신이 교차하는데서 탄생한다.
뿌리를 하늘에 박고 사는가, 땅에 박고 사는가, 질문하지 말라.
미키마우스가 신은 치수 큰 아버지의 신발은 땅을 딛고 있으면서도
하늘의 구름 같은 허공을 끌고 다닌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에서 미키마우스의 신발로 - 그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각바꾸기, 신발 바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