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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
    카테고리 없음 2009. 3. 19. 23:18
    모든 이가 그러하듯 개인이나 가족 그리고 모든 조직은 건건한 성공과 지속적인 발전을 마음 가운데 간결같이 바란다.
    특히나 지금처럼 전 세계적인 경기부황과 금융위기로 모든 기업경제고 꽁꽁 얼어붇어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하나 둘 무너지고 있는 요즘에는 그 열망이 더욱 간절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성공하는 기업이란 큰 기업,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기업의 외형 성장 및 이윤 추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일례로 80년대 미국 시카고 지역의 사망사건에 타이레놀이 연루되자 이 진통제의 제조사인 ‘존슨 앤드 존슨’에서는 정부의 권고를 넘어서 미 전역에서 리콜을 실시, 제품 전량을 회수, 폐기했다. 금액으로만 1억2500만달러어치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다. 약물 부작용이 시카고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된다는 조짐은 전혀 없었지만 고객 이익에 헌신한다는 비전을 주저없이 실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사고는 제조상의 문제가 아닌 누군가 타이레놀에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주입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자 ‘존슨 앤드 존슨’은 포장을 보완하여 타이레놀을 다시 출시했고, 1년도 되지 않아 진통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되찾았다. 위기의 순간에 눈앞의 이윤 추구에 급급하지 않고 비전 실천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난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근 대규모 기업 부실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인센티브를 챙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CEO의 행태를 생각해보면 성공하는 기업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이처럼 성공하는, 즉 비전을 실천하며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핵심은 결국 조직에 있다. 성공 기업은 몇 가지의 위대한 아이디어나 몇 사람의 카리스마적 리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특성과 특유한 방식을 만들어냄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시간만 알려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라’는 인용구를 통해 조직 구성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강조한다.

    내 자신도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를 맞아 그 길에 어긋남이 없도록 회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때면 책장 한 편에 둔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꺼내 읽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내가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어 온 이 책을 아직도 놓을 수 없는 것처럼, 경영인, 직장인, 그리고 성공하는 위대한 기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시간을 내어 읽어 볼 만한 좋은 책이다.

      
    김강수 STX조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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