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두분을 만났다. 정말 만났다. 근데 멀리서 바라보고 사진 한장 찍는 것 밖에는 못했다. 안철수교수는 그분의 책을 통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나의
롤 모델이다.책을 통해 메스컴을 통해 그분은 나에게 아주 친숙하다. 박경철씨도 라디오와 그의 블러그를 통해 아주 가까운 분 인듯했다. 그런데 막상 1m앞에서 두분을 동시에 뵈는 온몸이 긴장이되고 다리는 잠시 후들거리고 가슴은 뛰었다. 나와 똑같은 사람인데 그리 덩치도 크거나 위협적인 근엄함이 있지도 않은데 커보이는 두사람.
두분의 대담이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개최가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자리가 모자라 들어가지 못하고, 주위를 서성이다 입장을 위해 걸어오는 두분을 만나게 되었다.
아침 신문에서 두분의 리더십대담이 경성대에서 있다는 것을 알고 오늘의 업무 스케쥴을 조정하고 3시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두분을 바로 눈앞에서 보게되고 인증샷까지 남기게 되어서 나로서는 대 만족이다.
내가 이 강좌를 찾은 이유는 그분의 대단하고 획기적인 통찰력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 때문이라면 책에서 얼마든지 배우고 더 깊은 생각으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분들의 육성을 듣고 눈을 마주하고 같은 공간안에서 호흡하며 그의 삶에서 우러나는 생각과 철학을 듣는다면 내용의 문제가 아닌 호흡으로 그의 생각에 동화사된다.
나 혼자서도 충분히 삶을 멋지고 값지게 살수 있지만 그길을 앞서간 분들의 살아있는 생생함을 육성을 듣는 것은 왠지 나를 더 고무시킨다.
오늘 두분의 강의를 듣지는 못했지만 입구에서 만난 두분께 나도 모르게 꾸벅 인사를 한것을 보면 나의 삶 어느 한 자락에 그분들의 영향을 받고 삶에 힘이 실렸나보다.
누군가 ' 왜 그사람들의 삶을 따라 살려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도 세상의 한자락에 아름다운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