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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순이 어머니 환갑
    카테고리 없음 2009. 2. 1. 23:42

    [해목:바다와나무 2009-02-01 23:20:51]



    음력으로 1월7일 윤순이 우리 어머니의 생신이다.

    벌써 환갑이 되셨다.
    요즘은 환갑을 잘 지내지 않지만
    어머니에겐 특별한 생신이기에
    온 가족이 모였다.
    어머니는 외할아버니께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형제가 남동생, 나의 외삼촌 한분 뿐이시다.
    그래서 어머니 남동생 가정 3명
    어머니께서 낳은 자녀 3명 그리고 나를 포함 누나가 가정을 이루어서
    총 9명 중 8명 참석
    총 11명이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했다.

    4년전 어머니의 유방암 소식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들어오시며
    "어머니 괜찮으세요?"라는 질문에
    약간 겁에 질린 목소리고 "아니 괜찮지 않다. 상준아~"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가슴 조이며 아무일 없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의사의 오진이기를 기도했는데
    다른 사람 이야기로만 듣던 암이 우리 어머니에게 있었던 것이다.

    죽음의 문턱까지 어머니를 보내고 다시 찾은 기쁨
    긴시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2년반의 긴시간 동안 이제 안심하고 있었는데
    정기검진중
    다시 재발한 이 나쁜 놈의 암

    폐에서 재말
    다시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
    지금 부터 1년 된 것같다.
    또 다시 찾아온 가족의 그늘

    하지만 어머니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시고
    몸음 많이 쇠약해지시고 머리는 다 빠지셨지만
    마음은 평안함과 여유를 가지신다.

    죽음의 문턱까지 고통을 가지고 가보신 분의 평정이라고 할까

    존경스런 어머니의 환갑파티였다.

    아들로써 잘 해드리 못한 죄인 같은 마음

    칠순 잔치를 꼭 해드리고 싶다.

    어머니
     
    생신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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