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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休息) [명사] 하던일을 멈추고 잠깐 쉽
쉬다[동사]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안히 두다.
여러가지 문제연구소 소장 김정운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맘속에 쏙쏙 세겨지는 이야기를 모두 메모에 받아두었다. 그 가운데 하나의 키워드를 잡고 생각하게 된다.
전업강사로 전향을 하고 강의가 있는 날에는 강의 장소로 출근을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연구하고 책읽고 가족과의 교제로 시간을 보낸다. 누군가의 감시와 관리의 틀속에 들어가 누군가의 일을 하지 않고 나의 일을 나의 시간에서 한다는 것이 자유하고 평안하다. 하지만 꼭 그런것 만은 아니란 것을 강의가 많이 없는 방학기간이 되면서 많이 느끼게된다.
그 가운데 휴식(休息)식은 프리랜서 강사로서의 중요한 키워드중 하나이다. 스스로 휴식을 만들면 그 시간이 휴식이 되고 뭔가를 잡고 있으면 업무의 시간이 된다. 나름데로의 시간을 잘 관리해서 구별하지 않으면 일을 하는 것이 가벼워지고 쉬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휴식은 의미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인듯하다.
휴식(休息) 나무에 기대어 앉아 자기의 마음을 돌아보는 것!
빨리 흘러가는 세상의 조류에 누군가는 앞서가기 위해 또 누군가는 따라가기 위해 그 것만을 보고 달리면 외로움과 고독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외롭다는 것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아야하는 존재인 인간이 누군가의 나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잃은 것이나 마찮가지 아닌가?
아빠로서의 나, 남편으로서의 나, 친구로서의 나, 동료로서의 나, 직장인으로서의 나, 사회인으로서의 나, 인류인으로서의 나......이 '나'라는 존재를 확인 받는 것이 인간(人間)인데 외로움은 홀로있음이 아니라 존재의 無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자신의 존재를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시간이 휴식(休息)이다.
휴식(休食)이 진정한 휴식이 아니다. 맛있는 걸 먹으며 휴식하는 것만으로 진정한 휴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 가만있는 몸을 과식으로 학대하며 스트레스를 풀려고하는가? 변태냐?) 누구에게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한다. 내속에 내가 이야기한다. '넌 지금 몸시 지쳐있어~, 넌 이일을 이렇게 다시 생각해봐야해, 이것봐 네가 지금 놓치고 있는 여기가 아니라 저기야~, 문제의 끈은 반대편에 있어~.......' 가만히 나무에 기대고 앉아 자기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봐야한다.
나는 내 나름데로 나에게 좋은 습관이 있다. 짧은 글줄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그 글줄은 이리 저리 연결해서 스스로를 설득하는 글을 써보려 노력을 한다. 솔직히 괴변이 더 많다. 하지만 지금의 나,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이성적으로 나를 증명해보일 수 있고 내가 여기 왜 있는지 나를 설들하고 설명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나를 찾아가는 휴식의 시간이다.
둘째, 휴식을 통해 나의 역할을 관계에서 찾아보라.
휴식의 첫번째가 자신을 찾는 것이라면 두번째는 타인에게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다. 그것 또한 자신의 사회적 모습이다. 혼자 사는 것은 인간(人間)이 아니다.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기발견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내에게 나는 남편의 역할이 있다. 자녀에게 나는 아빠로서의 역할이 있다. 직장에서 동료들에게는 동료사원이고 상사에게는 부하직원, 부하직원에게서는 과장, 부장, 임원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그들에게 나는 역할에 따른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를 점검해보는 것이 휴식(休息)의 또 하나의 의미이다.
휴식(休息)은 나무에 기대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휴식을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으로 무방비 상태로 놓아두거나 육체적 욕망을 채우는 거짓된 안식을 찾아다니지 말라. 휴식은 자신과 만나 대화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