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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보다 아름다운 계절은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11. 11. 22. 15:38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가족적' 이어야 한다.    - 가브리엘 마르셀

    가을이 물러가고 겨울이 온다.
    낚옆이 지고 앙상한 가지 끝에 하나둘 나뭇잎 흔들릴때
    가을의 붉은 노을 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재촉한다. 
    보온병의 유자차 한잔이 차가운 속을 녹이고
    고사리 아기 손이 가족의 마음을 녹여준다.

    가을이 멀어져가고 겨울이 온다.
    아이 물장구 치던 호수도 이제는 고요하기만 하고
    찌푸리던 가을비가 아침 서리로 내린다.
    아기의 웃음이 계절의 흐름을 잊게하고
    가족의 울이 가을의 끝에 온기를 더한다.

    우리는 가족이고 우리는 가족적이다.


    가을의 끝에 경주를 찾았다.
    아내와 아기를 위해 가을 여행을 준비했는데 1박2일의 시간은 갖지 못했다.
    나무가 태어나기 전에 꼭 1박 여행을 떠나고 싶다.
    보문단지에 들어서서 경주의 맛집, 멧돌 순두부집을 찾았다.
    대기번호 46번 우리 앞에 20명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동아 주위를 돌며 채은이와 사진찍기 놀이.
    채은이는 계속 신이나서 뛰어다니가 바쁘다.
    40여분을 기다리고 순두부를 먹었다.
    역시 맛나다. 아내도 만족^^
    경주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 호수공원을 찾았다.
    경주에서 해보고 싶은 엑티비티가 기구타기 였는데 오늘은 바람이 궂어서
    기구를 띄울수가 없다고 한다. 아~~ 아쉬워
    지상 150m 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주를 봐야하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
    호수공원에 주차를 하고
    엄마는 손에 유자차가 든 보온병을 아빠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었다.
    채은이 찰캭! 엄마도 챨칵!
    가족사진을 찍자! 오랫동안 채은와 엄마 사진만 잔뜩 찍었는데
    드디어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족사진을 찍고~ 모두가 흐뭇^^
    가을과 가족이 참 어울린다.
    늦가을 좀 춥지만 유자차로 달래며 경주의 가을을 온몸으로 흡수한다.
    고즈넉한 경주의 넋과 행복한 가족의 멋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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