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목:바다와나무 ㅣ 2009-01-20 23:27:44]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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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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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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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人 + 人 = 人間
인간이 된다.
인간이 인간되게 하는 데 사람 둘 이상만 있으면 되는가?
계용묵 백치아다다는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한다.
오래된 단편소설에서 나타난 주인공 아다다는
1930년대 물질문명, 돈이라는 것이 어떤 위력(?)을 발산하여
사람을 사람되지 못하게 하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결혼..........지참금......
돈이란 것이 매와 버림의 시작이란걸 안 아다다
그 원수(?)를 바다에 던지고
그것으로 다시 시작한 사람, 수롱이의 원수가 되어
바다에 던지워지는 아다다의 인생
벙어리 아다다는
자신의 감정과 진실된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다.
허나 벙어리이기에 눈빛으로 표정으로 몸짓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을 서로에게 두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교감할 수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다다와
서로 눈빛을 교감하며 대화하려하지 않는다.
자극에 의한 반사적인 행동으로 아다다를 대한다.
수롱이마저....
돈이란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을 방해한다.
연민도 사랑도
영원한 가치 앞에서도
사라질 돈의 위력은 대단하다.
자본주의시대를 사는
나와 우리는 과연 자유할 수 있을까?
감히 한번 자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