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라고 사면 시금치를 생각한다.
그러나 뽀빠이 신화는 시금치 성분분석을 할때 실수로 소수점 자리가 한자리 위로 잘못 찍히는 바람에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이 10배로 불어난 것이다. [상식의 오류사전]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쉬우니라(마 19:24)
I say unto you. It is easier for a camel to go through rhe eys of a needle, than for a rich man to enter into the kingdom of God' 라고 되어 있다.
원전대로 하자면 '낙타'가 아니라 '밧줄'인데 잘못 번역되었다는 것이다. [상식의 오류사전 2]
아람어로 밧줄은 'gamta'이고 낙타는 'gamla'다. T'와 'L'의 글자 한 자 차이로 밧줄은 낙타가 될 수도 있고, 낙타는 밧줄로 변할 수 있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밧줄이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이 쉬우니라'라 맞다는 것이다.
오타와 오역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난 뒤에도 여전히 뽀빠이는 시금치를 먹고 괴력을 발휘하고 사막을 건너야할 낙타는 2천년 동안이나 바늘귀 앞에서 점프를 계속한다.
만약 사실에 입각해서 뽀빠이가 먹는 시금치를 홍삼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낙타를 원전대로 정확히 밧줄이라고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는 금세 만화책을 덮고 뽀빠이를 떠날 것이고, 목사님의 설교는 갑자기 빛을 잃게 될 것이다.
오히려 사실과 논리에서 일탈한 초현실적인 비합리선의 엇박자의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이미지와 상징성은 강렬한 감마선을 띠게 된다. 만화나 신화의 공간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은 사실이나 논리가 아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소니는 녹음 안되는 녹음기로 세계최초의 워크맨을 개발했고 3M은 붙지 않는 풀을 개발했다.
오역과 오타가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기적의 파편이 될 수 있다.
[생각 中 think 넷 - 이어령]
내 기억은 오늘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과학적 사고를 위해 쉼없이 뇌 공장을 돌렸는데 내가 읽는 책은 공장을 엉뚱한 새상품을 만드는데 써보라고 한다.
이놈의 머리는 어느 공정에 맞춰서 움직여야 할지 오늘도 헷갈려한다. 불쌍한 나의 뇌공장
내일은 61년 만에 개기일식이 있는 날
달이 태양을 가려 지구의 낮이 밤이 되는 날이다.
이 엉뚱한 일을 하나님이 하셨는데 왜 그랬을까? 사람 놀래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