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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 [그래도 사랑해] 촬영
    카테고리 없음 2009. 8. 30. 23:50

    8월 24일 박교님께 전화한통을 받았다.

    부산KBS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고 미안함을

    15분 정도 카메라앞에서 고백한는 프로그램인데

    나에게 출연해볼 생각이 없나고 물으셨다.

    3주전 아기를 낳고 몸조리 하는 아내를 위해서 

    깜짝 선물을 하면 좋겠다는 교수님의 배려에 흥쾌이 yes라고 했다.

    KBS 오아시스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촬영을 하자고 했다.

    수요일은 사무실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는지

    목요일은 KBS스튜디오에서 아내에게 고백하는 촬영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가 모르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목요일 고백한 VCR을 가지고 PD와 카메라 감독이 우리 집으로 침투(?)해서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보여주고 내가 꽃다발을 들고 짠하고 나타나는 시나리오다.

    먼저 사무실씬에서는 함께 일하시는 분들도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인터뷰까지 따게되서 너무 죄송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다음날 KBS스튜디오 궂은 날씨 때문에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을 했다.

    카메라가 사방에 놓여지고 한대는 슝 슝 하늘을 날아 다닌다.

    MC분의 따뜻한 격려와 친절한 안내로 촬영전에 마음이 좀 가라 앉긴 했지만

    그래도 카메라 앞에 서니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조명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차근 차근 생각나는 이야기를 했다.

    잘 된진 모르지만 어쨌든 촬영은 잘 끝이 나고

    이제 집으로......

    아내 몰래 PD와 카메라 감독이 들어가서 아내에게 나의 고백이 담긴 VCR을 보여주고

    나를 불러들였다. 

    나의 등장에 깜짝 놀라는 아내.

    그리고 어쩔줄 몰라 땀흘리고 있었던 아내

    얼떨떨 하게 구름 위에 떠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몸조리 중이라 헐렁한 츄리닝 반바지에 편한 티셔츠를 입고

    머리는 빗지도 못하고 화장을 물어볼 것도 없는 모습으로

    촬영을 해서 계속 어찌 할바를 몰라한다.

    모든 촬영이 끝이 나고 아내가 나에게 이거 저것 묻는다.

    아내의 머리속이 조금 환기가 되고 힘이 난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다.

    우리 촬영한 내용은 아마도 다다음주 목요일 KBS1 TV에 7시 30분에 방영될 것아라고 한다.

    9월17일 내랑 아내랑 TV에 나온다. 

    하하하

    새로운 경험

    그리고 아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

    나의 꿈이 또 하나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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