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 너는 그래도 나를 믿겠느냐?. 내 생각은 너의 생각과 다르다. 그래서 네 생각으로 나를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온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너의 아버지며, 너를 너무나 사랑해서 나의 독생자를 너에게 주었고, 독생자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받고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네 생각으로 믿어지지 않고, 이해가되지 않고, 나의 길이 네가 보기엔 악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가 너의 아들을 지금 천국으로 데려간 건, 그것이 사랑인 것을 너는 믿겠느냐? 그것이 너를 향한 나의 생각이 항상 선하다는 것을 너는 믿겠느냐?"
주님께서 저에게 그렇게 속삭여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 유진이를 제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히는 분인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고, 저의 길과 하나님의 길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런데 저의 길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저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을 믿겠습니다. 저는 주님이 저를 사랑하시고, 저의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가장 좋을 것을 주셨음을 믿습니다. - '지성에서 영성으로' 중 민아의 고백-
4월에 읽었던 이어령 선생의 딸 민아의 고백이 떠올랐다.
아무이유없는 아이의 죽음앞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통곡과 원망을 뒤로하고
믿음으로 아이의 죽음을 바라보고 영원을 소원하는 천국의 소망으로 아이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엄마의 마음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죽은 아기를 배에게 꺼내야하는 수술날 이사야 55장 8절의 말씀과 민아의 고백으로처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제 또 한사람을 생각하며 천국의 더 소망하게 된다.
얼굴도 모르고 어떤 아이인지도 모르지만 분명 나와 너무도 깊은 관계가 있을텐데 아쉬움을 남기고 간 아기를 생각하며 또 하늘을 소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