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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소망이
    카테고리 없음 2010. 9. 29. 05:42
    하늘소망
    나 지금은 비록 땅을 벗하며 살찌라도
    내영혼 저하늘을 디디며 사네.
    내 주님계신 눈물없는 곳
    저하늘에 숨겨둔 내 소망있네.
    보고픈 이름들 그리운 이름들 많이 생각나
    때론 가슴 터지도록 기다려지는곳
    내 아버지 너른 품 날 맞으시는
    저 하늘에 쌓아둔 내 소망있네.
    주~님
    그 나라에 이를때까지 순례의 걸음 멈추지 않으며
    어떤 시련이와도 나 두렵지 않네
    주와 함께 걷는 이길에.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슴 벅차하는 CCM 찬양이다.
    3년전 이 찬양을 묵상하며 정말 벅차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이 찬양을 함께 하고 싶어서 청년회원 전체와 함께
    교회 찬양대회에 나가 퍼포먼스와 함께 이 곡으로 1등을 하기도 했다.

    이 땅의 힘에 겨워 하늘을 소망하는 나약함이 아니라
    단지 하늘의 거룩함을 맛본 사람은 날마다 하늘의 것을 기대하게 되고
    천국을 소망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천국을 소망하던 한 아기가 정말 천국에 갔다.
    나의 둘째 조카, 소망이
    이 찬양의 제목을 따서 태명을 지었다고 한다.
    첫째의 태명은 하늘이 였고(이름은 이지후 5살) 
    둘째는 소망이,
    9월 15일 양수검사 결과 나오는 날
    정기점진을 받으러 갔을때 의사로 부터 아기의 염색체 이상을 통보받았다.
    그리고 정밀검사를 위해 종합병원으로 가서 양수검사를 받게 되었다.
    양수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아기의 심박을 체크하는데 아기의 심장이 뛰질 않는다.
    이제 임신5개월에 접어드는 기간인데 이제 제법 형체를 갖춘아기가 되었는데
    그리고 유독 입덧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유산이라니.
    나도 전화로 아내에게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랬다.
    엄마도 아기도 이제 적을 기간을 마치고 태중에서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되는데
    이별해야하는 슬픈일이 일어났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하늘을 소망하는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모든 일을 하고 계심을 분명 믿는다.
    하나님께서 아기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이유도
    하나님께서 아기를 우리에게서 데려가신 이유도
    잘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이라는 걸 나는 믿는다.

     
    4월에 읽었던 이어령 선생의 딸 민아의 고백이 떠올랐다.
    아무이유없는 아이의 죽음앞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통곡과 원망을 뒤로하고
    믿음으로 아이의 죽음을 바라보고 영원을 소원하는 천국의 소망으로 아이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엄마의 마음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죽은 아기를 배에게 꺼내야하는 수술날 이사야 55장 8절의 말씀과 민아의 고백으로처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제 또 한사람을 생각하며 천국의 더 소망하게 된다.
    얼굴도 모르고 어떤 아이인지도 모르지만 분명 나와 너무도 깊은 관계가 있을텐데 아쉬움을 남기고 간 아기를 생각하며 또 하늘을 소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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