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도 생활도_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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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버서난달처럼카테고리 없음 2010. 10. 12. 06:40
오랜만에 깊이 빠져 본영화다. 이미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나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그리고 영화를 본 후 내내 버스안에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하고 메모를 끄적이게 한다. - 달 떴냐? - 안 떴어 - 구름에 가려진 건 아니고? 인간의 진아가 담겨진 달, 달에는 무한한 자기 에너지를 담고 있다. 세상을 밝혀보고자 세상에 자신의 진지함을 드러내고하는 달. 하지만 세상은 그 모습을 알아주지 않는다. 구름에 가리워 사람의 진실됨을 숨기려한다. 신분에 가려지고 권력에 가려지고 당파에 가려지고 또 자신의 그릇된 욕망과 야욕에 가려진다. 오직 가려지지 않는 건 죽음 앞에서의 사람의 진심뿐이다.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 '넌 이몽학에게 안되' '왜 안되~~?' '넌 꿈이 없잖아' 견주는 오혈을 터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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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같은 습관잡생각 2010. 10. 10. 23:10
부모교육 전문가에게 트위터를 통해 물었다. 저녁시간 독서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하나요? 혹시 여러 장애물은 없나요? 그 독서를 방해하는 장애물은 어떻게 이기시나요? DM으로 140자를 꽉 채워서 답변을 주셨다. '이미 습관이 근육처럼 굳어져 큰 방해는 없습니다. TV를 한참 안 보니 별 흥미도 없어졌구요. 책을 정독하기 부담스러우면 이책 저책 읽고 싶은 부분만 읽으면 됩니다. 부담이 없으니 거부감도 없습니다. ^^' 그리고 곧 깨달았다. 전문가로 활동하는 분에게 내 질문이 너무도 아마추어적이고 수준이 낮은 질문이었다는 것을 답변을 받고 후회를 했다. 전문가로 살아가는 그분에게 어떤 대답을 듣고 싶어서 질문을 했는지 나 스스로가 좀 이상했고 또 그 질문속에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내가 왜 질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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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8일 메인뉴스잡생각 2010. 10. 8. 11:14
'행복전도사' 최윤희, 남편과 7일 숨진채 발견 사진_이데일리 나에게 적잖은 충격이다. 느즈막한 나이와 여자라는 사회적 차별에서도 '행복전도사'라는 이름이름으로 일략 스타강사가 되어 책과 메스컴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는 분이었는데 '동반자살(아직 사인조사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가라앉는 듯 하다.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고 한다. 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언제나 긍적을 생각하고 도전하면 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 마음을 지켜내기가 너무도 힘들었나보다. 죄여오는 육체의 고통과 그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봐야하는 남편과 가족 그리고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더 미어지는 가슴을 최윤희씨는 너무도 미안하셨나보다. 그래도 자신의 강연과 책에서 이야기 하듯, 좀더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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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아침독서카테고리 없음 2010. 10. 6. 23:29
아침독서시간, 호모 쿵푸스(Homo Kungfus)에서 공부의 방법중 고전을 소리내어 낭독하는 것이 온몸으로 공부하는 방법이라고 해서 아침에 실천을 했다. 아기와 함께 책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물론 우리 아기와 함께 소리내어 읽는 것은 아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해서 내가 큰소리로 낭독했다. 이미 우리 아기는 아빠가 읽어주는 중국 선현의 덕과 삶의 지혜가 담긴 맹자와 엄마가 읽어주는 사람의 존재론와 우주의 질서를 담은 성경을 귀로 듣고 자랐기 때문에 Listening Learning에는 이미 도가 텄으리라 믿는다.(우리아기 만14개월 ㅋㅋ 부모의 무모한 믿음^^ ) 우야튼 오늘 아침 아기를 앞에 두고 열심히 책을 낭독한다. 책 제목은 에스겔. 약30분 정도 읽어주었다. 아기가 이리저리 나를 피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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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나의 모습과 10년후 나의 모습카테고리 없음 2010. 10. 5. 06:34
1976 11월 14일 가야 조산소에 태어남 1977 2세 1978 3세 1979 4세 1980 5세 1981 6세 1982 김해 대사유치원 입학 1983 대사국민학교 입학, 초1, 대사성결교회 1984 초2 1985 초3 1986 초4, 86아시안게임(탁구 유남규, 현정화) 1987 초5 1988 초6 동주초등학교로 전학(많이 울었음), 영주동교회로 주일학교전학(많이 울었음) 1989 동주중학교 중1 1990 중2, 여름방학 맹장수술 1991 중3 1992 가야고등학교 입학 고 1 1993 고2 1994 고3 1995년 대학생이 되다. 1996년 군대 입대(군번 96-76007995, 경기도 연천 6포병 여단 866대대) 1997년 IMF가 터졌다. 서해안 잠수함사건 1998년 군대를 전역. 복학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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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와 일기쓰기카테고리 없음 2010. 10. 2. 06:17
아침출근시간이면 전쟁이다. 콩나무시루 버스를 타고 산과 새파란 들녁이 있는 시골길을 30분 달려나간다. 도착한 곳은 지하철역 다시 환승, 지하철역 종점이라 편안히 앉아서 간다. 하루를 스케쥴링할 플래너를 펼친다. 오늘의 우선업무, 예정일정, 기록사항 등 나의 하루를 채울 공간들이 자기 공간을 빼곡히 채워주기를 기다리는 듯 하다. 하지만 오늘 해야할 일의 스케쥴링은 잠시 뒤로 하고 어제 날짜의 페이지를 편다. 그리고 라는 제목을 붙히고 어제 일어난 특별한 이벤트와 나에게 준 의미 그리고 감사의 멘트까지 쓰는 형식의 감사일기를 쓴다. 9월 30일 1. 아침 시간부터 저녁시간까지 세워진 계획을 잘 진행하고 마치고 개인과 직장에서의 업무를 완료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즉시 해결할때 성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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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간-미치광이와 연인과 시인들 [생각-이어령]카테고리 없음 2010. 9. 30. 06:54
사실과 논리에서 일탈한 초현실적인 비합리성의 엇박자의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이미지와 상징성은 강렬한 감마선을 띠게 된다. 소수점이 한 자리 잘못 쳐지고, 글자 한자를 바꿔 읽는데서 우리가 생각할 수 없었더 허구의 세계가 창조된다. 그러한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사람들이 바로 셰익스피어가 정의한 '꿈꾸는 인간'-미치광이와 연인과 시닝들이다. 3F 시대에는 허구적 발상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예술의 공간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 공간에서 매일 사용하는 3M의 메모지 '포스트 잇'이나 음악팬들을 열광시킨 쇠의 '워크맨'을 보면 안다. 풀은 무엇인가를 붙이는 접착력이 생명이다. 붙지 않는 풀은 풀이 아니다. 그러나 약품을 잘못 혼합하여 붙었다가도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