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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책을 이제야 만나다니.....카테고리 없음 2009. 7. 23. 23:58
생각 - 이어령 지음/생각의나무 [창의성] 이 분의 책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 있다. 존재의 본질을 명확하게 바라보는 그분의 매서운 지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존재를 재해석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배우게 된다. 자기계발 실용서로 분류된 이책을 잃어가는 것이 마치 서정시를 읽어가듯 운율이 달린 것같다. 책 페이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왠지 자꾸만 아쉬워 아껴가며 읽어지게 된다. 다음주 주말드라마를 기대하며 오늘 마지막 장면을 보는 새댁같은 마음이다. 이책에서 나의 생각을 깊이 그리고 넓게 그리고 벽을 넘어서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인도해준다.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쓰인 글이다. 벽을 넘는 방법, 360도로 열린 초원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어두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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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생각나는 사진기사카테고리 없음 2009. 7. 22. 17:40
쌍용차동차 공장 점거 농성중인 노조원들을 퇴거시키기 위해 투입된 여경기동대 교회의 동생녀석이 여경으로 경기도에 가있어서 그런지 이 사진 기사가 눈에 화~~~ㄱ 들어온다. (이런곳에 있지는 않지만....) 에구~~~ 꿈 많은 20대, 귀한 꿈을 가지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서 경찰의 꿈을 이룬 멋진 김반장(별명) 현실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는 우리에 꿈이지만 하루하루 그 꿈과 현실의 공간을 믿음으로 채우며 그 갭을 자신과의 싸움 가운데 이겨내고 이겨내서 꼭 복음의 빛이 그대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래~~ 김반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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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리 쥐카테고리 없음 2009. 7. 22. 13:03
쥐는 인간과 함께 살면서 오로지 해害밖에 주는 것이 없다. 곡식은 훔치고, 페스트 pest 같은 전염병을 옮기는 쥐는 누구나가 다 싫어하고 죽여야만 하는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쥐에게 인간의 지식과 상상력을 불어 넣어 재창조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미키 마우스' 월트 디즈니의 이 쥐야말로 세계를 강타한 1930년대 미국의 불황을 극복한 영웅이며 오늘날에 디즈니랜드라는 테마파크의 원조로, 세계도처에 수십억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피카추' 역시 쥐에서 발생한 상상물이다. 미키마우스와는 달리 꼬리가 번개 치는 모양으로 되어 있는 전기 쥐로 포켓몬스터 가운데 주인공인 캐릭터이다. '피카'는 한국말로 '번쩍번쩍하다'라는 의태어이다. '쮸쮸'은 쥐의 울음소리인 의성어이다. 축소지향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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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넘는 두가지 방법카테고리 없음 2009. 7. 22. 09:02
허공은 그림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 자체가 이미 회화요, 빛이요, 구도이기 때문이다. 벽이 있기에, 시야를 가리는 밋밋한 차폐막이 있기에 그림을 붙인다. 붙인다기 보다는 뚫는다. 원시인의 동굴에 알타미라 같은 벽화가 발견되는 것은 바로 그 동굴을 뚫어 들판의 짐승, 숲 속의 사슴들에게 나아가려고 한 것이다. 그림을 붙이는 순간 그만큼의 벽은 사라진다. [생각 中 think 다섯 - 이어령] 아오모리의 벽화 그림은 긁는다에서 나온 말이다. 그림은 그리움에서 나온 말이다. 그림은 글에서 나온 말이다. 일본에 징용온 조선사람이 아오모리 탄광의 어두운 벽을 손톱으로 긁어 글을 썼대요. 어무니 보고시퍼 고향의 그림우이 글이 되고 글미이 되어 남의 땅 벽 위에 걸렸대요. 아이구 어쩌나 어무니 보고시퍼 맞춤법에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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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와 낙타의 신화카테고리 없음 2009. 7. 22. 00:24
'뽀빠이'라고 사면 시금치를 생각한다. 그러나 뽀빠이 신화는 시금치 성분분석을 할때 실수로 소수점 자리가 한자리 위로 잘못 찍히는 바람에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이 10배로 불어난 것이다. [상식의 오류사전]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쉬우니라(마 19:24) I say unto you. It is easier for a camel to go through rhe eys of a needle, than for a rich man to enter into the kingdom of God' 라고 되어 있다. 원전대로 하자면 '낙타'가 아니라 '밧줄'인데 잘못 번역되었다는 것이다. [상식의 오류사전 2] 아람어로 밧줄은 'gamta'이고 낙타는 'gamla'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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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카이로스>카테고리 없음 2009. 7. 20. 15:34
토요일의 여유로운 주말아침 하지만 몸은 여유롭지가 않다. 아니 행복한 분주함이 아침에 우리 가정에 찾아왔다. 오늘은(7/18) 어머니께 삼계탕을 해서 점심때 찾아뵐 예정이다. 아내가 분주하다. 닭정리...갖은 삼계 재료(당귀 마늘 대추 등등)...반찬준비.....새밥짓기 와~~~~ 우리 아내는 역시 멋져 ㅋ 맛나게 준비해서 한짐싸서 병원으로 고고씽~~ (어머니께서 기력이 많이 없으시다. 암수술을 2번이나 하시고 잘 견디셨는데 올해 특별한 병은 없지만 기력이 많이 쇄하셨다. 더 많이 효도해야하는데..) 복음 병원으로 가기전 아버지를 태우고 함께 병원으로 가게되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우리의 임무 우리의 이쁜 조카 지후를 토욜 맡아달라는 임무를 맡았다. 지후까지 마티즈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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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카테고리 없음 2009. 7. 16. 13:42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흑을 파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던 것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울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그렇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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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처럼 생각이 울려왔을때카테고리 없음 2009. 7. 16. 10:38
종소리처럼 생각이 울려왔을때 방울이나 종이나 크기가 다를뿐 서양의 것은 그 안에 소리를 울리는 장치가 있다. 말하자면 공이가 내부에서 때려 소리를 낸다. 우리의 범종은 밖에서 공이로 쳐야한다. 그 것이 안에서 울리는 것이든 밖에서 울리는 소리든 우리의 모든 사고는 종소리처럼 울린다. 그러나 혼자서는 울리지 못한다. 소설을 다 써 놓고도 헤밍웨이는 그 소설에 제목을 달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존 던이 쓴 기도서의 한 구절이 그의 소설의 언어를 흔들어 준다. 인물과 이야기와 모든 배경의 풍경들을 종소리로 울리게 한다. 아~ 이 우연한 행복 수백년이나 떨어져 산 존 던과의 만남으로 그의 소설이 종이 되게 한 것이다. [생각 中 think 둘 -이어령] 세계에서 가장 긴 여운을 가진 종은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 성..